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엄청난 수의 메뚜기떼가 등장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지난 29일 전남 해남군은 "산호면 덕호리 주변에 메뚜기떼가 출몰해 심각한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5~6헥타르에 당하는 농경지가 메뚜기떼의 등장으로 피해를 입었다.
메뚜기떼는 벼 잎은 물론 한창 영글고 있는 낟알까지 무차별적으로 갉아먹어 향후 수확에 큰 문제가 예상된다.
피해농가의 한 농민은 "메뚜기떼가 들어온 지 채 이틀이 안됐는데 거의 1헥타르를 갉아 먹었다. 새까맣게 벼에 달라붙어 논이 쑥대밭이 됐다"며 한탄했다.
하지만 아직 이 메뚜기떼가 어떤 종이고 어떻게 출현하게 됐는지는 아직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메뚜기떼가 벼를 닥치는 대로 갉아 먹고 있다"며 "현재 농업과학기술원에 어떤 종인지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슈팀 e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