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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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혜리, 애교에 ‘녹네 녹아’…“이이잉”

‘진짜 사나이’ 혜리의 기습앙탈에 터미네이터 교관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가슴이 사르르 녹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악마 교관들과의 작별인사를 나눈 라미란, 혜리, 맹승지, 박승희, 지나, 김소연, 라미란, 홍은희 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이틀간 훈련으로 힘들었지만 나름 정든 교관들과 작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혜리의 애교가 빛을 발했다. 울먹이는 혜리를 향해 터미네이터 분대장이 “똑바로 합니다”라고 엄격히 말하자,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게 야속하다는 듯 “이이잉”하고 몸을 비튼 것이다.

로봇 같은 분대장이었지만, 그도 어쩔 수 없는 남자였다. 더군다나 눈앞에서 애교를 부리는 사람이 걸스데이의 혜리가 아닌가. 잠시나마 흐트러진 분대장은 오빠 미소를 지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정색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혜리의 반전매력은 식사시간에도 드러났다. 물만 마실 것 같던 혜리가 의외의 식성을 폭발시키며 엄청난 먹방을 선보인 것이다. 위장도 지우지 않은 채 쌈밥을 들이키는 혜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