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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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오직 붓다만 그렸다

불화가 이수예, 17일부터 개인전
젊은 불화가(佛畵家) 이수예의 개인전이 17∼23일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동국대 불교미술 전공으로 불화 화단에 입문 후 스무 해 동안 오직 붓다 그리는 일에만 몰두해온 작가의 피땀 어린 작업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자리다.

20년 동안 붓다를 그려온 불모(佛母) 이수예가 ‘영산회상도’를 그리고 있다.
이수예의 전통불화는 수백년 전 화승(畵僧)들이 일궈온 불교미술의 맥을 그대로 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화를 그리는 것은 그 자체가 신심 깊은 불자의 치열한 구도 열정이다. 특히 ‘불모(佛母) 20년, 다시 붓을 들다’ 주제로 열리는 이번 다섯 번째 개인전에서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 수행의 결과물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살필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1673년 조성된 장곡사 괘불의 상단 모사도와 조선 후기 괘불의 걸작 미황사 괘불 모사 같은 대작들로, 전시장을 압도한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