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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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대책 최대 수혜 양천구 아파트값 0.48%나 올라

9·1부동산대책의 수혜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다.

18일 KB국민은행의 15일 기준 주간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하며 전 주 0.07%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첫째주(0.05%) 대비 상승폭 확대하며 0.15% 올랐다. 특히 9·1대책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양천구가 투자수요 및 실수요 유입이 증가하며 0.48% 상승했다.

같은 날 기준 한국감정원의 가격 동향에서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하며 1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확대(0.10%→0.12%)됐다.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6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4만7000건)보다 63.1% 늘었다. 국토부는 4·1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6월에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뒤 7∼8월에는 기저효과로 대폭 감소함에 따라 올해 7월부터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강보합세였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아파트 전용면적 42.55㎡는 7월 6억7900만원에서 지난달 7억200만원으로 올랐다. 노원 중계 주공2차 전용 44.52㎡는 7월 1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1억5500만원으로 상승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