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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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누리 북한인권법 논의에 반발해 하는 말이…

북한이 새누리당의 북한인권법 논의에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9일 "새누리당은 대변인을 내세워 북인권법의 시급한 제정이니, 유엔총회와 때를 같이한 절호의 기회니 하며 그 누구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망발했다"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세계적으로 인권불모지, 인권동토대로 낙인된 남조선의 참혹한 현실은 고려하지 않는 채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떠들어대는 새누리당의 추태는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민들에 대한 파쇼적 탄압을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조장, 확대하고 그로 인해 최악의 인권문제를 안고 있는 자들이 바로 보수집권패당"이라며 "새누리당은 주제넘게 그 누구를 시비하기 전에 불법무법으로 유신독재를 부활시키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참혹하게 말살하고 있는 저들의 죄행부터 돌이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지난 16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인권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는 점에서, 또한 동포적 관점에서도 북한동포의 인권참상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또 "이처럼 국제사회에서도 나서서 북한인권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북한인권법이 수년째 국회에서 계류돼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때마침 북한측에서도 자기들끼리 인권백서를 발간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기회에 북한인권법이 국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