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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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지지도 20%…창당 후 최저

대통령 업무수행 지지도 7주만에 '부정적' 더 많아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이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파동을 둘러싼 내홍 속에 창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16~18일, 성인 1천2명 대상 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 표본오차 ±3.1% 포인트, 신뢰수준 85%)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20%로 추석 직전인 9월 첫째 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 통합 창당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새누리당은 9월 첫째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3%를 기록해 양당의 격차는 23%포인트로 벌어졌다.

갤럽은 "세월호법 협상 난항과 신임 비대위원장 인선 실패 속에 박영선 원내대표가 탈당까지 고려하는 등 파란이 녹록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업무수행 지지도는 44%가 긍정적으로 평가, 47%가 부정적으로 평가해 7·30 재보궐선거 이후 7주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긍정 평가는 9월 첫째 주보다 1%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갤럽은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미흡'(20%), '세월호 수습 미흡'(18%)을 가장 많이 꼽았다"며 "'공약실천 미흡·공약변경'이라는 응답이 3%에서 9%로, '세제개편·증세'라는 답변이 0%에서 5%로 지난 조사보다 늘어 증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대해서는 '여야가 재협상한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46%로 '유가족 뜻에 따라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41%)보다 많았다.

차기 정치 지도자를 꼽아달라는 항목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2%로 가장 높았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상임고문 1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10%, 새정치연합 안철수 상임고문 8%,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 6%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