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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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27일 北 리수용 외무상 접견

한반도 평화·北 인권 등 논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는 북한 리수용 외무상을 만나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한다.

21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 따르면 반 총장은 리 외무상을 27일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문제, 북한 인권문제, 유엔과 북한의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북한이 유엔총회에 장관급을 보내기는 15년 만으로, 리 외무상은 27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한다.

리 외무상은 24일 반 총장 주최로 열리는 1시간가량의 오찬 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는 유엔 회원국 193개국 정부 대표가 초청 대상이라서 박근혜 대통령이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주칠 가능성도 있다.

반 총장은 리 외무상 외에도 110여개 국가 대표와 양자 회담을 갖는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정상을 포함해 정상 및 정부수반이 83명, 장관급이 28명이다.

박 대통령과는 22일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비공식 만찬 및 면담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함께한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 24일 유엔총회 개막식, 오바마 대통령 주최 안보리 정상회의 등에서도 만난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