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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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독거남, "외롭다"며 장례비 남긴채 세상 등져

60대 독거남성이 "혼자 살다보니 외롭다"는 유서와 장례비를 남긴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3일 충북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께 영동군 영동읍의 한 원두막에서 A모(6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원두막 주인 B(63·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15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이 곳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다 어머니 사망 후 혼자 지내왔다.

A씨는 마을 이장 앞으로 ‘혼자 살다보니 외롭다’는 내용의 유서와 장례비 1000만원을 남겼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