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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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 피해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받아

톱스타 이병헌(44)이 협박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2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는 지난 23일 이병헌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병헌을 상대로 그를 협박한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21)와 모델 이모(25) 씨 등과 어떤 관계인지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했다는 두 여성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한 뒤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다희와 모델 이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이씨 자택에서 이병헌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병헌씨가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이를 공개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측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일 이들을 체포한 뒤 3일 구속, 1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