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계열사 3곳으로 구성된 현대차컨소시엄이 26일 각 사별 이사회를 열고 10조5500억원에 이르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부지 인수를 의결했다고 현대차그룹이 26일 밝혔다.
▶ 현대차컨소시엄이 매입한 한전본사 부지(중앙)와 코엑스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서울시의 개발계획 청사진. |
이사회는 지난 17일 한전부지 인수 입찰 참가 승인을 위해 열린 이사회에서 “낙찰 시 주요 입찰 조건에 대해 재차 이사회 승인을 받은 후 매매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보고한 데 따라 개최됐으며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한편, 자동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인수 입찰에는 정몽구 회장의 통 큰 결단이 부지 매입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부지에 사옥과 문화공간, 호텔 등 복합 시설을 마련하고 30여개 계열사가 입주해 전 세계 현대차그룹의 헤드쿼터로 자리 잡는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