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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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前 美대통령 “정부 특사로 방북 의향”

北 억류 미국인 석방 해결사 자처
구순에도 왕성한 대외활동 의지
지미 카터(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 구순을 맞는다. 국제 외교가에서는 그가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터 전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원로 정치 지도자로 꼽힌다. 1994년 첫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에게서 남북정상회담 제의를 이끌어내 ‘한반도 위기의 해결사’라 불린다. 그는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과 관련해 최근 미국 정부의 특사 자격이라면 방북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터 전 대통령은 국제외교의 주요 현안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1978년 재임 당시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 화해를 주도하는가 하면 지난 8월에는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합법적 정치 집단으로 인정해야 중동 평화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영 기자, 연합뉴스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