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알렉스 차우·추이우밍 목사·베니 타이 교수·찬킨만 교수 |
홍콩대학생연합체(學聯·HKFS)는 알렉스 차우(周永康·24) 비서장과 레스터 셤(岑敖暉) 부비서장이 이끌고 있다. 차우는 홍콩대에서 사회학과 비교문학을, 셤은 중문대에서 공공행정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특히 차우는 반중 성향 일간지 명보에도 잠깐 기자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센트럴 점거 시위를 주도했던 이들은 중고교생 후배들이 거리로 나서자 동맹휴업 등으로 측면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자칫 ‘철부지들 시위’에 불과할 수도 있었던 보통선거안 거부 운동이 일순간 720만 시민들의 불복종운동으로 번진 데는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의 공이 컸다. 학생들의 시위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자 애초 국경절인 1일로 예정됐던 센트럴 점거 시위를 지난달 28일로 앞당겼다. 이 단체는 베니 타이(戴耀廷·50) 홍콩대 교수(법학)와 찬킨만(陳健民·55) 중문대 교수(사회학), 추이우밍(朱耀明·70) 침례교 목사가 2011년 3월 공동 설립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