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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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사찰 음식 한자리서 비교

수원 봉녕사서 ‘사찰음식대향연’
세계사찰음식대향연이 3∼4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봉녕사에서 열린다.

1일 봉녕사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한국을 중심으로 미얀마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등 남방 불교권과 티베트, 부탄, 네팔, 몽골 등 금강승 불교권 등 세계 각국의 사찰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비교할 수 있는 행사다.

스님들의 수행식인 사찰음식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제철에 나는 음식재료를 활용하며, 동물성 식품이나 파·마늘·부추·달래·양파 등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주요 행사로는 첫날 사찰음식 경연대회와 시식을 시작으로 적문 스님의 사찰음식 강의, 봉녕사 비빔밥 퍼포먼스와 연자죽 시식, 차 무료시음 등이 펼쳐진다. 또 우화궁 강의실에서 외국인 다도체험이 열리고, 큰마당에서는 스님들의 다도시연과 육법공양이, 대적광전에서는 인도와 네팔, 부탄, 일본 등 세계 사찰음식 강의가 진행된다.

사찰 곳곳에 마련된 세계 사찰음식 부스에서는 11개국 스님들이 만드는 사찰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고, 연꽃컵 만들기, 불교기 그리기, 떡메치기, 투호 던지기, 탁본 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우담화 합창단의 공연과 봉녕사의 힐링염불, 가수 웅산의 공연이 펼쳐져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수원=김영석 기자lovek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