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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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혐의 일본 수영선수, 정서불안 상태였을 것"

일본 선수단부단장 언급…본국서 추가조사 예정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에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된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25)가 정서불안 상태에서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dpa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고조 다시마 일본 선수부단장은 4일 "이 사건을 더 심도 있게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도미타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도미타는 지난달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 동료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한 한국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쳐 절도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한국 경찰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 일본 선수단에서 추방당한 도미타는 자비로 마련한 항공권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 "내가 한 일은 아니다"라며 절도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아오키 츠요시 일본 선수단장은 "언론을 통해 그가 절도를 부인했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그의 심리 상태가 정상적이었던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오키 단장은 "질문과 대답의 맥락이 명확지 않아서 그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일본수영연맹(JSF)은 도미타에 대한 징계를 이달 중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