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4만478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미분양 아파트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8년 말 16만5599가구보다 12만여 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은 8만8381가구에서 1만6955가구로 뚝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해마다 전세 대비 매매가 비율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각종 계약자 혜택이 곁들여지면서 내 집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정부가 연이은 부동산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수요도 가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인천‘청라 롯데캐슬’는 정부의 규제 완화 대책에 힘입어 지난 7월 중순 이후 두 달여 사이 250여 가구나 팔렸다.
분양 대행을 맡고 있는 엠비앤홀딩스 전용운 이사는 “특히 9.1부동산 대책이 나온 직후 90여 가구가 팔려나가는 등 소진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며 “다만 최근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정비됐고, 대기수요도 많아서 계약이 완료되는 건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청약 1,2순위에서 0.02대 1로 청약자들이 관심 밖이었던 경기도 김포 ‘한강센트럴자이’아파트는 요즘 하루 평균 20여 건이 팔리고 있고, 중대형으로 일부 물량이 남아 있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도 부동산 대책 발표가 난 뒤 9월 한 달 동안 전달보다 계약률이 3배 이상 늘었다.
계약이 완료한 단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내달 입주를 앞둔 ‘마포 래미안푸르지오’는 7월만 해도 전용면적 114㎡가 90여 가구가 남았지만 8월 말 계약을 모두 완료하며 미분양 꼬리표를 뗐고, 인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도 지난달 60여 가구가 모두 계약되면서 완판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주변을 살펴보면 눈여겨 볼만한 알짜 미분양 아파트도 적잖다. 입지와 상품이 뛰어난데도 그동안 경기 침체로 잔여물량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서다. 특히 건설사들이 계약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계약자 혜택을 제공하는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분양 중인 ‘강서 힐스테이트’ 〈조감도 참고〉아파트에 대해 최대 약 21%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화곡3주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총 2603가구의 대단지이며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 동 전용면적 59~152㎡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128㎡와 152㎡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 가구에 대해 발코니를 무료로 확정해 주며 잔금도 최대 25개월간 유예해 주고 실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담보대출 이자도 24개월간 연 4% 이율로 대출해 준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도보 3분거리의 역세권이며, 반경 1.5㎞ 내 홈플러스(가양점), 이마트(가양점), 이마트(신월점), 재래시장인 송화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강서, 양천 일대 최고의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명덕외고, 명덕여고, 명덕고, 덕원여고, 경복여고 등이 가깝다.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을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51개 동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92㎡ 3658가구다.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며, 초기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10%의 계약금 중 계약 시 1000만 원을 내고 한달 후 나머지 금액을 내면 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고,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가 가까워 강남 및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쉽다. 고덕산, 고덕천, 한강 시민공원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하기에 좋고, 명덕초, 묘곡초, 명일중, 배재고, 한영외고 등의 우수한 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경기도 용인시 중동 650 일대에서 롯데건설이 분양 중인 2770가구의 대단지‘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아파트는 전용면적 84㎡~99㎡의 일부 계약 해지분에 한해 1억 원대로 즉시 입주할 수 있는 특별계약조건을 내세웠다. 전용면적 84㎡는 1억7000만 원, 전용면적 99㎡는 1억3000만 원으로 1억 원대 실입주금이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계약금은 5%로 초기 부담을 낮추는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실시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분양가의 25~40%만 납부하면 된다. 단지 내 30~50m 규모의 6홀 파3 골프장이 설치되며 4개 레인(길이 25m)을 갖춘 실내수영장과 800여㎡ 규모의 대형 휘트니스 센터, 게스트하우스, 개인작업이나 동호회 활동이 가능한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송담 택지지구에서 분양하고 있는 ‘송담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초기 계약금 5%에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하1층~지상 27층 12개 동 전용면적 기준 59~84㎡ 952가구다. 송담지구는 포승국가산업단지, 화성 기아자동차 공장, 평택 국제항 등의 배후주거지로 인근으로 농협 하나로마트, 현화메디컬센터, 안중공용버스터미널, 평택시청 안중출장소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또 서해안 복선 전철인 안중역(2019년 개통 예정)도 단지 가까이 조성될 예정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