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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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시신 태우던 화장터에서 화재 사고…원인이?

 

체중 200kg이 넘는 시신을 태우던 화장터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유는 시신의 체지방량이었다.

여러 외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버지니아 남부 화장터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체중 225kg의 시신을 태우던 중 발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분 만에 꺼졌으며, 다행히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원인은 비만 시신을 다뤄본 적 없는 화장터 직원의 경험 미숙으로 밝혀졌다. 평소 체지방이 많은 시신을 보지 못했던 직원이 보통 시신을 다루듯 불의 세기를 조절했던 것이다. 결국 강한 화력의 불이 체지방에 옮겨붙으면서 화재 불씨가 된 것으로 보인다.

화장터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체지방이 많을 경우에는 화장을 천천히 해야 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보통 시신을 다루듯 불의 세기를 과도하게 조절했다”고 말했다. 보통 비만 시신 화장에는 4~5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vanguardia.com.mx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