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유명 여성 모델이 애플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됐던 누드 사진을 유출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연애전문 매체 TMZ 등에 따르면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여성 모델 매디슨 러치(Madison Louch)는 지난 9월 7일 자신의 애플 아아클라우드에서 노출 사진이 유출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한 남성이 매디슨에게 전화를 걸어 "누드 사진을 해킹으로 입수했는데 돈을 내놓지 않으면 인터넷에 뿌려서 모델 경력을 망쳐놓겠다"고 협박한 것.
자신을 악명 높은 해커라고 소개한 정체 불명의 이 남성은 매디슨에서 우선 900달러를 돈 가방에 넣어서 쇼핑 센터 앞 화분에 넣으라고 지시했다.
공포에 질린 매디슨은 LA경찰에 연락했고 경찰은 해커가 지시한 장소에서 잠복을 해서 한 여성을 체포했다. 정확히 약속한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는 제이미 무노즈(Jamie Munoz)라는 젊은 여성이 등장했다. 이 여성은 돈이 든 가방을 들고 도주하려고 했지만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
경찰 조사결과 제이미는 니콜라스 더글라스(Nicholas Douglas)라는 남성에게 협박을 당해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여성에 대해서 사법 당국은 현금 갈취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내리고 3년 간의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다행히 감옥에는 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뱅쿠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더글라스라는 남성을 쫓고 있지만 정확한 신원과 거주하는 장소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매디슨이 수사 기관을 믿고 신고를 했기 때문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매디슨의 누드 사진은 온라인 상에서 유출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