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홍콩은 세계에서 빈부 격차가 가장 심한 나라 중 하나이며 부동산 가격도 터무니없이 높지만, 임금 상승은 수년간 정체돼 중산층과 학생들이 좌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벌들이 중국의 성장을 발판 삼아 더 큰 부자가 되는 사이 샐러리맨들 월급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홍콩 반환 이후 지난 17년간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고작 1% 올랐다고 WSJ는 전했다.
홍콩대 방문교수인 장 피에르 레만은 “홍콩에는 불평등 같이 심각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으며 재벌들이 이들 문제의 원인이자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