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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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이 女초등학생을 껴안고...日 초등학생 아이돌 이벤트에 비난 폭주

일본에서 진행된 초등학생 아이돌의 팬 이벤트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9월23일 일본에서는 여자 초등학생 4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걸프렌드가 개최한 BBQ이벤트에 참가한 성인 남성이 과도한 신체접촉으로 이 아이돌의 행사에 출입금지 처분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벤트 도중 아이돌 멤버들의 신체를 만지거나 장시간 독점 하는 행위를 수차례 저질렀고, 이후 이것이 의도적인 행위였음을 인정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인터넷 상에는 초등학생 아이돌의 팬 교류행사에서 성인남성이 아이돌 멤버를 껴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닷코아이(抱っこ会, 껴안기 만남)'로 불리는 이와 같은 행사는, 행사의 주체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이나 아동복지법을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법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일본의 네티즌들은 "법과 관계없이 당연히 안되는 행위다. 이런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행사를 개최한 회사도, 아이들을 이런 행사에 내보낸 부모들도 다 이성이 마비됐다"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