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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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남학생 4명중 1명 흡연…흡연동기 54% 호기심

전체 25%… 여학생은 절반 줄어
흡연동기론 ‘호기심’ 54% 최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학생 건강지수는 제자리걸음이다. 음주율 등 일부 영역에서 개선 신호가 보였으나 흡연율은 여전했고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고 운동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의 ‘제10차(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10년 새 학생 흡연율은 2.6%포인트 감소한 14%, 음주율은 10.3%포인트 하락한 16.7%로 집계됐다.

남학생의 흡연은 10년째 정체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24.5%는 흡연자였고, 16.4%는 매일 담배를 피웠다. 여학생은 10년 사이 흡연율이 8.9%에서 4%대로 낮아졌다.

청소년 흡연 동기는 호기심(54.4%)과 친구 권유(25.3%) 스트레스 해소(7.7%) 선배·형제·자매의 권유(6.3%)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식습관 문제도 심각했다. 청소년 28.5%는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걸렀다. 하루 3차례 이상 채소, 2차례 이상 우유를 먹는 학생은 각각 28.9%, 15.6%에 불과했다. 다만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10년 새 절반 정도 감소한 15.6%로 개선됐다.

운동 부족은 심각했다. 하루 1시간씩 주 5일 이상 운동을 하는 비율이 여학생은 8%, 남학생은 19.2%에 불과했다. 특히 고3 여학생은 실천율이 6%에 머물렀다. 학생들은 스트레스에도 시달렸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