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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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2017년까지 일본에 이지스함 2척 추가 배치

미국 해군은 22일(현지시간) 2017년까지 일본에 탄도 미사일 방어(BMD) 능력을 갖춘 이지스 구축함 2척을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샌디에이고 해군기지 소속인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DDG 65)는 내년 여름에, 밀리우스(DDG 69)는 2017년 여름에 각각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의 제7함대 전진배치 해군부대에 배치된다.

해군은 "이 조치는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지난 4월 2017년까지 일본에 BMD 능력을 갖춘 함정 2척을 추가 파견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이들 구축함의 현대화 작업이 배치 전에 끝날 것이라며 두 구축함에 항공방어, 탄도미사일방어, 대함·대잠 전투 능력 등 최신 기술이 포함된 이지스 전투시스템(Aegis Baseline 9 combat system)이 장착된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또 BMD 능력을 갖춘 이들 구축함 전력이 일본 해상자위대가 올해 안에 가동할 예정인 해상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결합해 미·일 동맹의 이 지역 미사일 방어 체계를 더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헤이글 국방장관은 지난 4월 일본을 방문,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조치로 2017년까지 일본에 이지스함 2척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