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4조9164억원, 영업이익 46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4%와 111.8% 늘어난 것이다.
반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매출은 4조71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5% 하락했다.
LG이노텍도 최대 분기 실적으로 힘을 보탰다. LG이노텍이 이날 공시한 3분기 영업이익은 1029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6%, 전분기보다는 14.5% 늘어난 수치다. 매출도 1조6493억원, 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전략 스마트폰인 G3를 비롯한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카메라모듈과 터치스크린패널(TSP) 등 부품 공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광학솔루션사업은 G3에 탑재된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7% 증가한 6325억원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도 터치스크린패널 등 모바일 부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4919억원으로 15% 증가했다. LG이노텍은 4분기 계절적인 영향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거래처 다변화와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도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5469억원과 47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10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