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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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18비행단, 전군 최초 장애인 운영 카페 개점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은 부대 내에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18전비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추진한 '공공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사업'에 지원, 이번에 전군 최초로 부대 내에 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를 개점하게 됐다.

'하늘카페'로 이름 붙은 이 카페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비장애인 매니저 2명 외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관련 교육과정을 받는 중증장애인 2명이 채용됐다.

18전비에는 3천여명의 인원이 상주하는 만큼 장병과 방문객을 위한 좋은 휴식 장소가 될 것으로 부대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카페가 설치된 면회실을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카페 상품권을 부대 복지기금으로 발행해 장병 표창이나 상장 부상으로 지급하고 카페를 내빈 견학 코스로 선정하는 등 시설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방침이다.

카페 운영을 준비해온 황성권 중령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해 이들의 사회참여를 돕고자 부대 내에 카페를 유치하게 됐다"면서 "군이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에 이바지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점식은 내달 3일 오후 2시 면회실에서 군 장병과 한국장애인개발원, 특수학교인 강릉오성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