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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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영상메시지 늘어난 이유는

2014년 벌써 28건… “국정홍보 제고”
행사 주최측도 효과 좋아 선호
청와대가 국정홍보 효과 제고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31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동영상 메시지는 지난 한 해 동안 달랑 1건밖에 없었지만 올해 들어 10월까지 총 2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27일 자선냄비 시종식에 유일하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구세군의 종소리가 희망의 메아리가 되고 자선냄비가 사랑의 온기로 넘쳐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단 초청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신윤철 축구선수(오른쪽)으로부터 시각축구 시합구를 선물받은 뒤 흔들어 소리를 들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하지만 올해의 영상 메시지는 10월에만 13건을 비롯해 9월 6건, 8월 3건, 7월·5월·4월 각 1건, 2월 2건, 1월 1건으로 총 28건을 기록했다. 특히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열린 2회 서울안보대화에 축하 메시지만 전한 것과 달리 올해에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영상 메시지는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행사 주최 측이 축하 메시지 내용을 소개하는 것보다는 박 대통령이 직접 국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훨씬 호소력이 높다”고 말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