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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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바의 법칙'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이상적인 친구 수?

 

인생에 친구가 필요하다는 데는 대부분 동감하지만 친구가 많을수록 재산도 늘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이상적인 친구는 몇 명일까. 무조건 친구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적절한 친구 수로 150명을 제안했다. 150명은 다소 많은 것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서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요를 느끼고 친교를 쌓아야겠다는 의무감을 갖는 광의의 친구를 모두 합하면 이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절친한 친구’ 5명이 핵심에 있고, 친지까지 포함한 ‘친한 사람’ 10여명이 그 다음 순위에 위치한다. 이들 15명이 ‘중심 친구’ 집단을 이루고, 그 밖에 130여명이 연결돼 한 사람의 사회 세계를 구성하는 셈이다.

던바의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 친구가 1000명이 넘는 파워 유저라 해도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은 150명 정도다. 그 중에서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채 20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정의 철학’의 저자 마크 베르논은 친구의 수보다는 질을 더 신경쓰라고 충고했다. 그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함께 소금(고통)을 먹어 본 사람이 진짜 친구라고 말했다”면서 “어려움마저 같이할 수 있는 절친한 친구는 6∼12명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