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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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12월부터 CNG택시 100대 운행

정부 차량개조지원 추가 선정
12월부터 강원도에서 압축천연가스(CNG) 택시 100대가 추가로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강원도에 CNG 택시 개조 사업비로 1억4400만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강원도는 택시업계의 연료비 절감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차량 개조 지원 시범사업 지역으로 추가 선정됐다. CNG 택시 1대 개조 비용은 약 480만원으로, 정부는 개조비의 30%인 대당 144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와 택시 운송 사업자가 부담한다.

현재 CNG 택시는 전국적으로 2066대가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대구가 877대로 가장 많고 이어서 서울이 822대, 경기가 156대, 기타 지역이 367대다. 또 내년에는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약 450대가 더 CNG 택시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CNG 택시 개조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더 있으면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애초 국토부는 지난 2월 대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했지만 대구시는 차량 개조 대수를 448대에서 46대로 축소했다. 액화천연가스(LPG) 가격이 1월에는 ℓ당 1122원이었지만 11월 현재 995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어 CNG 택시 개조 수요가 감소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국토부는 “CNG차량의 연료 경제성이 LPG차량보다 여전히 우수하다”며 “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당분간 CNG 개조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