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인 총련 조선대 어문학강좌 교수는 22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기고한 글에서 "평양의 거리에서도 스마트폰을 하면서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봤다"며 "조심하시라는 말을 건네지 못했지만 위험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북한)에서도 손전화의 형태는 일본과 마찬가지였다"며 "학생들과 마흔살 안팎의 젊은 사람들은 터치폰을 쓰고 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접이식(폴더형)을 쓰며 중년층 이상의 일부는 화웨이(벽돌폰)를 쓰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접이식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벽돌폰을 어째서 화웨이라고 일컫는지 몰라 화웨이 사용자인 운전사 문모(59)씨에게 물어봤더니 문씨는 '이집트의 통신회사가 조선에 맨 먼저 들여놓은 손전화기의 브랜드가 중국의 화웨이여서 그 이름으로 그 형태의 것을 그냥 그렇게 부르게 됐다'고 가르쳐줬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또 "현재 평양에서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별로 통제를 안 하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전화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심하게 통제한다고도 문씨는 알려줬다"며 "이것 역시 사정은 일본과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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