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모 구청 건설과 공무원들이 건설업자와 회식을 한 뒤 술에 취해 주먹다짐을 했다가 입건됐다.
25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한 모 구청 건설과 공무원 A(49·6급) 씨 등 2명과 건설회사 사장 B(43)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꽃집 가판대를 넘어뜨리고 화분 30여 개를 파손한 같은 부서 공무원 C(47·6급)씨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10일 오후 6시40분쯤 부산 남구의 한 식당에서 B씨 등과 회식을 한 뒤 밤 10시 20분쯤 다른 장소로 이동하던 중 시비가 붙어 서로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이 과정에서 꽃집 가판대를 넘어뜨려 화분 30개(시가 37만원 사당)을 파손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어떤 경위로 싸움이 붙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무원들이 건설업체 사장 등과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된 경위와 더불어 직무와 관련성을 캐고 있다.
해당 구청은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구청 공무원들, 건설업자와 회식후 만취해 주먹다짐
기사입력 2014-11-25 15:35:47
기사수정 2014-11-25 16:14:02
기사수정 2014-11-25 16: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