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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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반롬푀이, 10억원 ‘퇴직 보수’ 눈총

“유로존 위기 속 부적절” 비난론
“수백만 시민을 가난과 실직으로 내몬 당사자가 잭팟을 터뜨렸다.”

헤르만 반롬푀이(67·사진) 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퇴임 후에도 10억원 이상의 거액을 챙길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U는 이날 퇴임한 반롬푀이 전 상임의장에게 앞으로 3년 동안 연봉과 연금을 합쳐 57만8000파운드(약 10억800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니겔 파라지 영국독립당(Ukip) 당수는 “(벨기에 출신의 반롬푀이가 EU를 맡은 이후) 유럽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정위기 등 수백만명이 가난과 실직 위기에 내몰렸다”며 “그럼에도 각 시민들 세금을 갹출해 고위 퇴직관료들 노후자금을 대는 EU가 과연 정상적인가”라고 꼬집었다.

송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