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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호국훈련을 시찰중인 한민구 국방장관(자료사진) |
통영함 등 잇따른 방산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방부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과 자정결의대회를 갖는 등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9일 오후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교육 및 자정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청렴교육은 단국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고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중국 연변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상홍 교수가 맡았다. 김상홍 교수는 ‘역사에서 본 청렴과 공직윤리’라는 주제로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고전소설 ‘춘향전’ 등을 새롭게 해석했다. 또한 다산 정약용의 목민사상과 동양을 지탱해 온 선비정신을 통한 청렴한 공직자의 윤리, 21세기 공직자의 과제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자정결의대회에서는 청렴한 공직 풍토 조성, 알선․청탁 근절, 금품․향응 수수 금지, 직무 과정에서 외부 간섭 배제, 객관적인 직무수행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청렴서약서를 대표가 선창하고 전 직원이 낭독했다. 청렴서약서는 개인별로 2부를 작성하여 1부는 감사관실에 제출하고 나머지 1부는 개인이 보관한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장관은 “공직자가 부패하면 청렴한 조직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해 신뢰가 무너지고 국가의 발전은 요원하다”며 “반부패 교육을 강화해 의식개혁을 이루고, 업무와 관련한 공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패행위가 발생한다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