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한 아메리칸항공 280편 보잉 777기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일본 이시카와(石川)현과 이바라키(茨城)현 상공에서 약 10분간 난기류에 휘말렸다는 연락이 일본 관제당국에 접수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여객기는 그 후로도 오후 8시를 넘긴 시각까지 수차례 난기류를 만났다고 기장이 증언했다.
난기류 등으로 여객기 탑승자(승객과 승무원 255명) 중 최소 12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여성 승객 1명이 목을 크게 다치고 남성 승무원 1명도 어깨뼈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난기류로 인해 크게 흔들린 비행기 내부. 카트가 쓰러지고 물건들이 바닥에 흩어져 난장판이 되어 있다. |
도쿄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탑승자 중에는 남성 1명과 여성 4명 등 총 5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1차 파악됐다”며 “병원에 직원을 파견, 상황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