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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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3관왕 빅토르 안‘올해의 재기 선수’

러시아로 귀화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부활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29·안현수·사진)이 2014년 스포츠‘올해의 재기 선수’로 뽑혔다.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으로 활약하던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고 2003∼07년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를 달성하며 ‘쇼트트랙 황제’로 군림했으나 부상과 소속팀 해체 등으로 은퇴 위기에 몰리자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큰 부상으로 재기 가능성이 낮아 보였지만 빅토르 안은 소치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빅토르 안은 소치에서 자신의 옛 조국이 어떤 재능을 놓쳤는지 아프게 상기시켰다”며 “흔들림 없는 자신감, 흠잡을 데 없는 기술로 올림픽 금메달을 6개로 늘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쇼트트랙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