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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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당나귀, 150㎏ 비만 남성 탄 뒤 죽어…'압사' 추정

사진=텔레그래프
스페인에서 크리스마스 축하 연례 행사에 동원된 당나귀가 죽은 가운데 사인으로 체중 150㎏ 비만 남성이 올라탔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와 논란이 됐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루세나 마을에서 최근 생후 5개월이 된 어린 당나귀가 한 남성이 탄 이틀 뒤 죽은 가운데 경찰이 이와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죽은 당나귀의 이름은 ‘플라테’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동원돼 마을의 마구간에 있었다. 이 가운데 한 남성이 몰래 울타리를 넘어 올라탄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테에 올라탄 남성의 몸무게는 약 150㎏으로 추정됐고, 그는 어린 당나귀를 타고 달리는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가 이런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면서 덜미를 잡혔다.

스페인 동물단체는 이에 강력히 비난하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당나귀의 사인이 이 남자가 탄 것에 있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법적으로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