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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 수익형 부동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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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도 아파트 단지내 상가 분양 줄이어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상가·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부동산 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해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맘때는 공급이 거의 없었을뿐더러 분양한다 해도 수요자들의 관심 밖이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연말이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다. 그만큼 분양이 잘 된다는 얘기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수준. 은행에 넣어봤자 앉아서 손해를 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매월 꼬박꼬박 임대료를 받는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이 주목받는 것이다.

실제로 금리 인하가 시행된 지난 10월 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분양한 ‘덕수궁롯데캐슬’ 단지 내 상가인 ‘뜨락’은 56개 점포에 1793명이 몰려 평균 3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 단지 내 상가인 ‘카림애비뉴’도 440개 점포가 10여 일 만에 모두 계약이 완료됐다.

박병준 상가전문 분양대행사 ‘비제이플랜’ 대표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부동산은 시장 분위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언제 분양하느냐에 따라 계약률 차이가 매우 크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11월이 지나면 아파트든 상가든 분양 일정을 잡지 않거나 내년으로 미루는 경향이 짙었는데 올해는 분양하는 곳마다 성적이 좋은 편이어서 그런지 분양도 크게 늘었고, 저금리 기조가 깨지지 않는 한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추가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광교힐스테이트레이크’(투시도) 오피스텔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1∼지상 1층, 연면적 3521㎡ 규모다. 이 상가는 호수공원으로 연결되는 여천 조망이 가능한 스트리트 테라스 상가로 조성된다. 또 상가 주변으로 1만5000여명의 아파트 입주민과 오피스 단지 상주인구 8000여명 등의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 인근에 행정타운과 법조타운 등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배후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 ‘H비즈니스파크’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인 ‘H스트리트파크’도 분양한다. 지하층과 지상층 2개 층, 연면적 약 1만4000㎡의 163개의 점포로 구성돼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5, 7공구 M1블록에서는 롯데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송도캠퍼스타운’(총 3065가구) 단지 내 상가 ‘캠퍼스타운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지상 1∼지상 3층 연면적 2만4749㎡ 총 184개 점포의 대형 상업시설이다. 부산 남구 용호동 ‘더블유’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더블유스퀘어’도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분양 중인 이 상가는 지하 1∼지상 2층 연면적 9만8492㎡로 이뤄진 스트리트몰 형태로 지어진다. 반경 2㎞ 이내에 해운대, 센텀시티, 메트로시티 등 20여만 세대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고, UN평화공원 등의 관광명소도 가까이 있다.

아파트 청약열기가 후끈했던 위례신도시에서도 단지 내 상가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송파권역 트랜짓몰 내 C1-5, 6블록에 ‘위례중앙푸르지오’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