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대항마가 될 제1야당 민주당의 대표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유력 후보들이 차례차례 출마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대표선거는 오카다 대표 대행과 호소노 전 간사장 간 2강 구도로 압축되는 모양새이다.
오카다 대표 대행은 2004∼2005년 당대표를 역임한 중의원 9선으로, 민주당 정권 시절 초대 외무상(2009년 9월∼2010년 9월)을 거쳐 2012년에는 부총리를 역임했다. 그는 ‘클린 오카다’라 불릴 정도로 원칙주의자이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아베 총리에 대해 ‘너(오마에)’라고 부를 정도로 강골이다. 야권재편보다는 당의 재건을 우선하는 ‘당재건파’로 분류된다.
앞서 호소노 전 간사장과 모델 출신의 참의원인 렌호(蓮舫) 전 행정쇄신담당상 등도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1971년생인 호소노 전 간사장은 2000년 정계에 입문한 중의원 6선으로, 민주당 정권 시절 환경상을 역임했다. 자민당의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중의원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그는 야권연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야권재편론자’다.
기대를 모았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은 25일 “이번에는 나의 타이밍이 아니다”며 출마를 접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이번 민주당 대표선거와 관련해 “오카다 대표 대행과 호소노 전 간사장 간 2강 대결이 축”이라고 분석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