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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아파트는 기본…이제 '마트권 아파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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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마트 이번주는 정기 휴무일입니다.”

집들이 준비를 해야 하는 주부 김모(33)씨는 아파트 단지 앞에 위치한 대형 OO마트를 방문했다가 해당 마트의 정기 휴무로 허탕을 쳤다. 어쩔 수 없이 차를 타고 30분이상 가야 하는 다른 지역의 OO마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세권 아파트’처럼 대형유통업체가 2개 이상 몰린 ‘마트권 아파트’가 최근 인기다. 부동산 시장에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생활편의성이 높은 지역이 선호되고 있는데, ‘마트권 아파트’의 경우 생활인프라가 잘 정비되어 주거편의성이 높아 실거주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특히 최근에는 월 2회 대형마트의 강제 휴무가 시행되면서 아파트 인근 대형마트가 1개가 아닌 2개 이상 되는 곳이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리서치에서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제휴무일 지정 제도 시행 이후 이 때문에 쇼핑을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2%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트 쇼핑을 자주 가는 20~40대 젊은 층에게는 ‘불편이 심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또한 대형마트는 지역 내에서 입지적 가치가 높은 곳에 위치하는 게 일반적인데, 대형마트가 2개 이상인 곳은 그만큼 생활편의시설이 몰려있고, 교통여건 또한 좋다. 때문에 정주여건이 개선되면서 주변 아파트들의 가치도 자연스레 올라간다.

실제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업체를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은 분양 성적도 좋았다. 이 단지는 지난달 청약접수에서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 단시간 내 100% 계약에 성공했다. 오피스텔(598실)도 청약 3일만에 완판됐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여러 대형마트가 몰린 마트권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인근에 다양한 편의시설은 물론 대중교통 및 관공서, 문화시설들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생활편의성이 좋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요진건설산업이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주거∙업무∙상업∙문화 등의 기능을 한데서 누릴 수 있는 복합단지 내에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 를 분양 중이다. 도보 5분내에 이동 가능한 거리에 지난달 10월 개점한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이 있다. 단지 가까이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있어 생활여건이 편리하다.

호반건설은 광명역세권 후광효과로 각광받고 있는 '시흥목감지구'에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1차와 2차를 분양중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목감지구에서는 차로 10분대로 광명역세권과 접근할 수 있어 지난 18일 오픈한 이케아(IKEA) 광명점과, 이미 운영중인 롯데아울렛 광명점, 코스트코 등 대형 쇼핑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는 포스코A&C가 시공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상봉 듀오트리스’가 분양중이다. 단지 앞으로 복합쇼핑몰 엔터식스 등이 입점해 있는 이노시티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 인근에 코스트코 중랑점 등이 위치해 있는 마트상권 입지를 자랑한다.

대림산업과 삼호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영통 2차’ 는 1단지와 2단지를 포함해 지하1층, 지상 10~24층까지 총 10개 동으로 이뤄진다. 근거리에 대형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과 가깝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