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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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테러 위협에도 '인터뷰' 美 개봉 첫날 11억원 수입

 

미국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극장 개봉 첫날 수입이 100만달러(11억원)로 추산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영화 관람객들로부터 거둬들인 입장권 값만 합산한 것이며 유투브나 구글 플레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등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배포한데 따른 수입은 포함되지 않았다.

영화 ‘인터뷰’는 미국 전역의 331개 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됐다.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해 북한의 반발과 해커 집단의 제작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영화관을 상대로 한 테러 위협, 메이저 영화관 체인의 상영 계획 취소, 독립 영화관을 통한 성탄절 개봉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영화 비평가들은 이 영화의 작품성에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프로듀서 애런 래퍼토프로 출연한 세스 로겐은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미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