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사고는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에는 세계에서 항공기 사고로 1074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1970, 1980년대에는 항공기 이용자가 그 이후보다 훨씬 적었음에도 항공기 사고 희생자 숫자는 훨씬 더 많았다. 전 세계 200여 개 주요 항공사가 가입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는 전 세계에서 100만 번 항공기 비행당 평균 추락사고 건수가 2.1건에 불과했다.
올해에는 러시아의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사건처럼 전쟁 또는 국제 분쟁 지역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의 안전 문제가 크게 부각됐다. 또 리비아의 트리폴리,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파키스탄의 카라치 등 분쟁 지역에서 공항이 공격을 받기도 했다.
국제사회가 항공기 사건 및 사고 수습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 실종 사건이 발생하자 이 비행기 제조회사인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프랑스의 항공사고조사국(BEA)은 조사단을 자카르타 현지에 급파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