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성기 2개가 달린 ‘이음경체(二陰莖體)’ 증세를 겪는 20대 남성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성은 자신을 가리켜 우스갯소리로 ‘더블헤더(Double Header)’라 부른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5세 미국인 남성과 관련해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은밀한 부분 사진을 게재해 주목받았다.
남성이 자신의 존재를 밝힌 이유는 외로움과 쓸쓸함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격려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그는 “(사진 공개 직후)응원이 필요한 이들로부터 수많은 메시지를 받았다”며 “부정성이 가득한 이 세상에 긍정의 빛을 가져다주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남성은 어렸을 적 성기 2개 중 1개를 제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부모가 남은 성기가 기능을 잃을까 우려해 아들의 수술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그의 성기 2개는 모두 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남성은 지금까지 남녀 1000여명과 성적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자신의 양성적인 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조만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낼 예정이지만, 어떠한 운이나 명성이 돌아오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음경체’는 보통 남성 600만명에 1명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 인도에서도 같은 증세를 보인 20대 남성이 성기 1개 절단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이 밝혀져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러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