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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작심 3일?… 흔들리는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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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초들 번민의 새해
회사원 이모(29)씨는 2015년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흡연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새해부터 담뱃값이 2000원 인상돼 경제적으로 부담이 커졌고, 금연구역이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돼 흡연의 기회비용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냥 피우다가 가격이 인상되면 끊어야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연말연시가 다가오자 초조해졌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이 발표된 뒤 일부 애연가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담배가 동이 나기 일쑤라 담배를 사기조차 어려웠다.

새해가 되면서 많은 흡연자들이 “올해는 꼭 끊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흡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빠진 상황에서 건강을 해치고 비싼 돈까지 내가며 담배를 피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세계일보 조사결과 ‘의지로 끊겠다’는 생각을 가진 흡연자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씨는 ‘이번에는 담뱃값이 인상됐으니 어떻게든 끊을 수 있을 거야’라며 의지를 새로 다지고, 주머니에 있던 담배와 라이터를 쓰레기통에 던졌다. 하지만 새해 아침이 되자 굳세었던 의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아직 일부 외제 담배가 본사와의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수일간 인상 전 가격에 판매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이재호·최형창 기자 futurnalis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