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천 얼음낚시 축제를 찾아 겨울을 즐기는 아이. |
미국 CNN이 ‘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국내외에 널려 알려진 축제다. 2003년 첫선을 보인 우리나라 얼음낚시 축제의 효시로, 대기시간이 길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아야 할 정도로 인기만점이다. 다음달 1일까지 강원도 화천 화천천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된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지름 10m의 풀 안에서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아올리는 것으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으로 예약한 뒤 원하는 시간에 입장할 수 있는 ‘예약접수 얼음낚시터’도 운영한다. ‘황금반지를 찾아라’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가 마련되고, 얼음축구·얼음썰매 등 60여개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된다. 국내 최대 실내 얼음조각 광장과 겨울밤을 빛으로 수놓는 선등거리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688-3005
◆평창 송어 축제(festival700.or.kr)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평창은 예로부터 송어가 맛있기로 이름난 곳으로,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이기도 하다. 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송어를 잡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인 얼음낚시터 외에도 거센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텐트낚시터, 커다란 수조에서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송어맨손잡기’를 운영한다. 직접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다. 다양한 겨울레포츠도 마련했다. 눈썰매는 물론이고 스노래프팅, 카트라이더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하는 얼음카트, 얼음자전거가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스케이트, 전통썰매타기, 회전그네, 유로점프, 미니바이킹도 즐길 수 있다. (033)336-4000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singsingfestival.com)
다음달 1일까지 경기도 가평의 가평천,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가깝고 주말에 교통체증을 겪지 않고 찾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ITX청춘열차를 타면 용산과 청량리에서 4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 얼음낚시터에 햇송어 50t(7만 1400여마리)를 풀어, 대여섯 마리씩 잡는 사람도 많다. 푸드 코트에서 즉석으로 잡은 송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빙판썰매장, 스케이트장, 에어범퍼카, 전동카 등으로 구성된 아이스랜드와 미니열차, 눈썰매장으로 꾸며진 스노랜드가 마련돼 있다. 가평홍보관 내 상설무대에서는 그림자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031)580-4321
글·사진=박창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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