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아노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건 알아도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선 잘 모르는 국내 독자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주한프랑스문화원(원장 다니엘 올리비에)은 21일 오후 7시 문학평론가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김화영(74)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모디아노의 작품세계’란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연자로 나서는 김 명예교수는 프랑스 프로방스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1974년부터 30년 넘게 고려대 불문과 강단에 섰다. 장 그르니에, 생텍쥐베리, 알베르 카뮈 등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 번역에 40년 이상을 쏟았다. 모디아노의 소설을 한국어로 옮겨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 선보인 이도 김 명예교수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은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비롯해 ‘한밤의 사고’, ‘도라 브루더’, ‘혈통’ 등 국내에 소개된 모디아노의 작품 대부분을 펴낸 도서출판 문학동네가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한다. 강연은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진행하며 동시통역을 제공한다. 장소는 서울 중구 칠패로 우리빌딩 18층 프랑스문화원 강의실이다. (02)317-8564
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