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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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에 아버지와 여동생 잃은 박모씨 "저XX 살아 있는게 가장 화나"

안산 인질 살해범’ 김상훈(46)에 의해 아버지와 막내 여동생을 잃은 박모(22)씨가 '김상훈이 살아있는 것이 가장 화가 난다"고 분을 감추지 못했다.

20일 MBN에 의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박씨는 "가장 화가 나는 게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저 XX가 지금 살아있다는 게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

지난 19일 김상훈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됐던 기도 안산시 상록구 다세대주택 현장에서 짧게 인터뷰에 응한 박씨는 "마음이 복잡하겠다"는 말에 "복잡할 것도 없다. 분노 밖에 안 남아서”라고 했다.

박씨는 "지금 누가 제일 생각 나느냐"고 하자 "누구겠냐. 둘 다(아버지·막내 여동생) 생각나지”라고 말했다.

박씨는 김상훈이 재혼한 부인 A씨와 A씨의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1남 2녀 중 장남이다.

한편 김상훈은 현장검증 때 박씨가 "김상훈 XXX야, 우리 엄마 괴롭히니까 좋으냐”고 소리치자 비웃으며 네 엄마 데려와”라고 되받아쳐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