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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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화두 ‘건강’을 잡아라

 

<사진자료 = (왼쪽부터 시계방향) 하누소 왕갈비탕, 청담이상 사케벤또, 오늘통닭 옛날통닭, 국사랑 갓김치>


작년 창업 시장을 주도했던 ‘건강’ 트렌드가 201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업체들이 다시금 조명 받고 있다.

2014년 건강 트렌드는 외식 분야에서 독보적이었다. 특히 대기업과 유명 외식 브랜드들이 앞다퉈  내놓은 건강한 한식 뷔페 브랜드들이 트렌드의 메인 축이었다. 이에 최근에는 롯데에서도 올해 상반기 안에 ‘별미가’라는 이름의 한식뷔페를 내놓을 것을 밝히며 한식 뷔페 경쟁에 뛰어들 것을 예고했다. 별미가는 건강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소화 촉진을 돕는 효소를 메뉴 제조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에도 건강 트렌드가 적용됐다.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하누소’는 가정간편식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자사의 인기메뉴를 바로 데워서 먹을 수 있는 RTH(ready to heat) 형태로 제작해 판매한다. 왕갈비탕, 한우육개장, 소불고기 등 메뉴가 다양해 자체 쇼핑몰과 온라인 오픈마켓, 소셜 커머스 등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식 포장 전문점 ‘국사랑’도 건강 가정간편식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국사랑은 저염식 건강 레시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국, 전골, 볶음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포장 판매한다. 여수에서 직접 공수한 갓김치와 유산균이 강화된 100% 국내산 열무 김치, 알타리 김치 등 다양한 김치 종류도 판매한다. 이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집에서 만들기 힘든 한식 메뉴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매출 다각화를 위해 점심 식사메뉴를 판매하는 주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 중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건강한 점심 식사 메뉴를 내세워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일 아침 들어오는 싱싱한 생선으로 만든 모듬초밥과 슈퍼푸드로 알려진 연어를 듬뿍 올린 사케벤또 등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특히 참치회와 낫또, 마를 밥 위에 얹어 먹는 청담이상의 참치낫또덮밥은 KBS ‘생생정보통’을 통해 겨울철 소화비결 대표 메뉴로 소개되기도 했다.

‘손녀에게도 먹일 수 있는 건강한 통닭’을 만들자는 신념 아래 38년 째 건강한 치킨을 튀겨내는 곳도 있다. 옛날식 통닭 전문점 ‘오늘통닭’이다. 오늘통닭은 국내산 야채 등으로 만든 비법 염지수에 국내산 닭을 숙성시킨 후 깨끗한 채종유에 튀겨낸다. 튀김 옷을 얇게 입혀 콜레스테롤을 최소화하며 바삭한 맛도 살렸다. 통째로 튀겨내기 때문에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 속살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건강을 위해 커피 대신 건강 주스나 차(茶)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올가니카, 자연원 등 건강 주스 브랜드부터 오설록, 티젠, 닥터스튜어트 등의 차 브랜드까지 급성장세를 타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 넘어온 티 브랜드인 ‘닥터스튜어트’는 엄선된 허브 중에서도 약효와 효능이 가장 뛰어난 부분만 추출해 사용하는 기능성 허브티 브랜드로 주목 받는다. 최상 품질의 에센셜 오일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허브티로, 유태인 식품 인증제도인 '코셔 인증'을 받기도 했다. 밀크씨슬, 트랭퀼리티, 블루베리&아사이 등 다양한 종류의 티를 티백 형태로 선보인다.

식음료 분야의 건강 트렌드는 라이프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건강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핸디페어, 지에스비 등 서비스 브랜드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토털 주거생활서비스 핸디페어는 도배, 페인트 등 단순한 업무부터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 대형 공사까지 주거 환경과 관련된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 기업 지에스비는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신바람 공기 항균기’ 출시에 이어 ‘신바람 홈케어 서비스’로 홈케어 시장까지 진출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과 홈케어 서비스는 아미노산 성분을 주축으로 한 식물성 전용 용액을 사용해 화학물질에 대한 염려가 덜한 것이 특징이다.

지에스비 김황봉 이사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건강 트렌드’는 올해도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한 건강 브랜드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임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