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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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2015년 등록금 인하 또는 동결”

전국총장협 정기총회서 밝혀
연세대, 사립大 첫 0.2% 인하
국공립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는 아직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사립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9개 대학에서 전원 참석한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2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5년 1차 정기총회에서 성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2015년 등록금을 인하 내지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 직후 서울과학기술대는 학부 등록금 0.1% 인하(대학원은 동결)를 결정했다.

연세대도 이날 사립대 최초로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다. 인하폭은 0.2%다. 앞서 국립대학법인인 서울대가 지난 6일 올해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0.3% 내리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애초 2.4% 인상안을 검토했으나 지난 14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방문한 자리에서 동결로 방향을 바꿨다. 숙명여대도 최근 등심위에서 등록금을 동결키로 했다.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인하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대학들이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장협의회는 또 2월 임시국회에서 기성회회계 대체법률 제정도 촉구했다.

이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