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詩의 뜨락] 어머니

함민복 

나무는
강풍에
땡볕에
저리
보이지 않게
그늘을
들고
있었구나

-한국대표시인 49인 테마시 시집·
엄마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나무옆의자)에서

■ 함민복 시인 약력

▲1962년 충북 노은면 출생 ▲1988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 ▲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한 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등 ▲김수영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