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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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대변인격' 브라운 기자 징역 5년형

美 법원, 해킹자료 공개 혐의 적용
국경없는기자회 등 언론단체 비난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의 대변인 격으로 활동했던 언론인 바렛 브라운(사진)이 22일(현지시간)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고 그의 지지자들이 밝혔다.

AFP통신,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연방법원은 이날 브라운에게 징역 63개월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배상금으로 89만달러(약 9억6000만원)를 부과했다.

그는 애초 해커들과 연계해 정보를 캐낸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0년형 이상에 처해질 수도 있었으나 지난해 유죄 인정 협상을 통해 2011년 보안업체 ‘스트랫포 글로벌 인텔리전스’의 해킹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링크를 걸어둔 혐의 등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없는기자회 등 언론단체들도 브라운은 기자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기소됐다고 비판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