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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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가 줄무늬로…모디 총리 양복 화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맞이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양복이 화제를 낳고 있다. 언뜻 보면 흰색 줄무늬가 자세히 보면 총리 본인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6일(현지시간) 인용한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사진을 보면 양복에는 세로로 영문 ‘NARENDRA DAMODARDAS MODI’가 적혀있다. 모디 총리의 풀네임 ‘나렌드라 다모다르다스 모디’다.

모디 총리의 옷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한 이용자는 “극도로 자기 집착적인 사례”라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나르시시즘(자아도취) 행동의 최고봉”이라고 비꼬았다.

자신의 이름을 새긴 양복을 입은 것이 모디 총리가 처음은 아니다. 과거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도 자신의 이름을 무늬로 새긴 양복을 입고 공식석상에 등장한 바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영문 이름 줄무늬 천은 런던의 고급 양복점들이 있는 거리 ‘새빌 로’에 있는 ‘홀랜드 앤드 셰리’라는 업체가 주문생산을 하고 있다. 또 디자이너 톰 제임스가 이 천을 공급받아 양복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 가격은 7m에 2500∼3000파운드(약 406만∼487만원) 수준이며, 제임스의 공임이 들어가면 양복 가격은 1만파운드(약 162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브닝스탠다드는 전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사진출처=영국 BBC 화면 캡처, 비즈니스인사이더,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