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우리는 달라도 친구예요'…종(種)을 뛰어넘은 우정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120배 가까이 차이나는 몸무게와 서로 다른 종(種). 그러나 친구가 되는 데 문제는 없었다. 영국 동물보호협회(RSPCA)에 구조된 치와와(Chihuahua), 그 곁을 지키고 있는 네오폴리탄 마스티프(Neapolitan mastiff)의 이야기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RSPCA에 의해 치와와 한 마리가 구조됐다.

구조된 치와와는 태어난지 불과 5주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몸무게도 1.1파운드(약 0.5kg)에 불과할만큼 왜소하다. 이 치와와는 길가 쓰레기더미 사이에서 추위에 떨다 동물 구조대에 의해 생명을 건졌으며, 사우스리지 동물 보호 센터(Southridge Animal Center)로 옮겨졌다. 센터 측은 치와와에게 ‘딕비(Dibgy)’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곳에는 마치 관리자마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마스티프종 개 한 마리가 있다. 이름은 ‘네로(Nero)’. 네로는 현재 딕비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네로의 몸무게는 132파운드(약 60kg), 딕비의 120배에 달하지만 친구가 되는 데는 문제 없었다.

센터 측은 네로와 딕비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귀여워서 어쩔줄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든든히 딕비의 곁을 지키고 있는 네로, 네로의 품에서 똘망똘망 눈을 굴리는 딕비. 누가 봐도 ‘환상의 조합’이다.

다만, 딕비가 계속해서 센터에 남아있진 못할 전망이다. 딕비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터라 센터 측이 조만간 딕비를 입양할 곳을 알아볼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허핑턴포스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