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계일보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가장 중점을 두고 해결해야 할 현안’에 대한 질문에 경제 활성화라고 밝힌 응답자는 36.9%로 가장 많았다. 2위에 오른 ‘양극화 해소’(16.2%)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이어 ‘복지 확대’ 11.8%, ‘공공부문 개혁’ 10.7%, ‘국회와의 관계’ 9.4%, ‘남북관계 개선’ 6.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모름·무응답은 8.3%였다.
경제 활성화는 모든 연령층에서 중점 과제 1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평균보다 높았다. 50대가 41.1%로 최다였고 다음은 40대가 39.8%였다. 반면 젊은 층인 20대(31.7%), 30대(34.6%)는 평균보다 낮았다. 60대 36.4%였다. 성별로는 여성(40.0%)이 남성(33.7%)보다 앞섰다.
지역별로도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로 선정됐다.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41.2%로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40.4%), 인천·경기(38.6%)가 뒤를 이었다. 소득에 비례해 경제 회복의 갈망도 컸다. 경제 활성화를 1순위로 꼽은 응답은 월소득 45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38.9%), 월소득 200만원∼ 449만원 이하의 중산층(36.7%), 199만원 이하의 저소득층(33.4%)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35.1%)보다 새누리당 지지자(42.7%)에게서 경제 활성화 1순위 응답이 좀 더 높았다. 양극화 해소를 1순위로 선택한 응답은 새정치연합 지지자(18.7%)가 여당 지지자(9.4%)보다 두배 가량 많았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